식당서 물 마시고 피 토한 일가족, 병원행…알고보니 ‘락스물’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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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식당을 찾았던 일가족이 락스가 섞인 물을 마신 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10분쯤 군산시 옥산면의 한 식당에서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뒤늦게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점을 확인한 A씨 등은 식당 측에 문의해 일반적인 음용수가 아닌 락스가 섞인 물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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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응급조치 받고 귀가했으나 이튿날 복통 등으로 입원
식당 측 “단기 아르바이트생의 실수” 해명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전북 군산의 한 식당을 찾았던 일가족이 락스가 섞인 물을 마신 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10분쯤 군산시 옥산면의 한 식당에서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70대 A씨 등 일가족 3명으로, 이들은 당시 식당 직원이 건넨 물통에 든 물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점을 확인한 A씨 등은 식당 측에 문의해 일반적인 음용수가 아닌 락스가 섞인 물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A씨 등은 현장에서 119 구급대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다만 이들은 이튿날 오전 피를 토하거나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식당 측은 일용직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벌어진 사건이라 해명했다. 앞서 락스를 넣어둔 물통을 싱크대 아래에 보관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해당 물통에 물을 채운 뒤 냉장고에 넣는 바람에 락스가 섞인 물이 손님에게 음용수로 제공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A씨 등은 향후 건강상태 등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측이 고소장을 제출할 경우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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