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사랑 각별한 싸이, 2년 연속 장병들에 ‘흠뻑쇼’ 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4. 8. 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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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2년 연속 수해복구에 땀흘린 국군 장병들을 '흠뻑쇼'에 초청,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줬다.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대전 목원대에서 있었던 싸이 흠뻑쇼에 초청받은 군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병사는 "지난주, 가수 싸이님께서 작년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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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사진|뉴스1
가수 싸이가 2년 연속 수해복구에 땀흘린 국군 장병들을 ‘흠뻑쇼’에 초청,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줬다.

26일 군대 커뮤니티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32사단 병사가 싸이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소개됐다.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 대전 목원대에서 있었던 싸이 흠뻑쇼에 초청받은 군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병사는 “지난주, 가수 싸이님께서 작년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하루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A병사는 “내내 멀쩡했던 다리가 무너지고 잠길 정도의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지원에 투입되어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지만,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가수 싸이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줘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흠뻑쇼 공연들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32사단 장병들이 초대된 대전 목원대 싸이 ‘흠뻑쇼’. 사진|육대전SNS
‘워터밤’과 함께 여름 콘서트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싸이의 ‘흠뻑쇼’ 티켓 가격은 가장 비싼 스탠딩SR 17만5000원에서 지정석R 16만5000원, 시야제한석 14만5000원까지 다양하며 평균 15만원 안팎이다. 싸이는 수천만원을 폭염에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시원하게 쏜 셈이다.

싸이는 지난해 7월 30일 충남 보령 흠뻑쇼에 32사단 장병들과 가족들 초청해 화제가 됐다.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해도 장병들을 초대해 시원한 추억을 선사했다.

부실근무 논란으로 2007년 재입대, 군대를 두 번 갔다온 싸이는 그만큼 장병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복무 중 36차례에 달하는 군부대 공연으로 표창을 받았던 싸이는 전역 후에도 군 부대 공연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장병들에게 치킨을 쏘고, 흠뻑쇼에도 초대하며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8월 17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사진|뉴스1
관측 이래 기록적 폭염을 기록한 올 여름 시원한 물대포를 맞는 싸이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는 대성황을 이루며 완판 신화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16회 흠뻑쇼를 마쳤으며 오는 31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 광장 재공연을 마지막으로 2024 흠뻑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한다. 이날 재공연은 7월 20일 공연 중 우천으로 취소된 과천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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