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도 능욕당했다" 중고교 150개 명단 '발칵'
텔레그램 등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입은 학생이나 가해 학생이 재학 중이라는 학교 목록이 옛 트위터, 엑스를 통해 빠르게 공유·확산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 지역 학교목록이라는 계정에는 현재 150여 개 중고등학교와 40여 개 대학교의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당 계정 운영자는 딥페이크를 통한 이른바 '지인 능욕' 범죄가 이뤄졌다는 대화방의 내용과 관련 제보 등을 함께 올리며 명단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실이나 규모가 수사를 통해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내 사진도 '음란물'이 돼 온라인을 떠돌 수 있다"는 공포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정 학교 학생들이 직접 피해상황에 대한 자체 홍보물을 만들거나, 동료 학생들에게 SNS에 있는 셀카 등 사진을 내리라고 촉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대와 인하대 등에서의 불법 합성물 성범죄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대학가는 물론 중·고교에서까지 비슷한 범죄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올해 들어 서울청에 입건된 10대 피의자만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에 대한 영상물도 만들어 확산하는 상황이고, IT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돼 굉장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엄벌과 예방교육 방침을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불법 합성물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에 착수해 악성 유포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051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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