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여줄 것 많다" 쑨양, 도핑 징계 후 첫 국내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 획득...복귀 '시동'

금윤호 기자 2024. 8.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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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32·중국)이 도핑 징계 이후 처음 출전한 중국 국내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양은 지난 25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중국 하계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9초 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쑨양의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0초14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오랜 공백 후 첫 대회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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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수영계 복귀
중국 하계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

(MHN스포츠 강예지 인턴기자, 금윤호 기자) 쑨양(32·중국)이 도핑 징계 이후 처음 출전한 중국 국내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쑨양은 지난 25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중국 하계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9초 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쑨양의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0초14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오랜 공백 후 첫 대회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

경기 후 쑨양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지만, 4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위한 집중 훈련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오랫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해 감각이 무뎌졌고, 템포 조절 능력에도 녹이 슬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경기력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쑨양

그럼에도 불구하고 쑨양은 이번 대회를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하며, "내년부터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쑨양은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세계 선수권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세계적인 수영 스타였으나, 2018년 도핑 문제로 인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해 9월, 쑨양은 도핑 검사관들이 자택을 방문해 소변과 혈액 샘플을 채취하려 했을 때 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로 인해 2020년에 8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재심이 이루어졌고, 징계 기간은 4년 3개월로 단축되었다.

쑨양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했으나, 중국 수영연맹이 그의 징계가 끝나기 전인 올해 4월에 대표 선발전을 열면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에 대해 쑨양은 "나는 아직 32살에 불과하다.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히며 파리 올림픽 종료 후 곧바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그가 향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출발점이 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쑨양 개인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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