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비용 9% 상승…가격 내려간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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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년 대비 9% 더 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이달 22일 기준 전국 17곳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용품 품목별 가격을 조사했다.
과일류 가격이 전년 대비 1만2560원 상승한 것이 전체 비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도라지는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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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7100원으로 집계…울산 최고·대전 최저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년 대비 9% 더 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울산·경북·제주·세종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전이었다.
한국물가협회는 이달 22일 기준 전국 17곳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용품 품목별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과일류 가격이 전년 대비 1만2560원 상승한 것이 전체 비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곶감·대추·배 가격도 각각 22~26% 올랐다. 수입 농산물값도 비용 인상의 요인이 됐다. 중국산 도라지는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중국산 고사리(27.5%)와 수입 숙주(22%)도 채소류 평균 상승률(21%)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 값이 내려간 품목도 있었다. 국산 애호박(29.5%)은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식용유(5.7%), 외국산 북어포(4.2%), 소고기(양지‧3.1%), 돼지고기(등심‧1.7%)도 소폭 내렸다.
지역별로는 울산(30만8520원)이 전국 평균 대비 7.5% 높았고, 대전(26만5280원)은 7.6% 낮았다.
오충용 한국물가협회 조사본부장은 “예년보다 추석이 이르고 폭염 등 기상 변수가 있지만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이고 지난해 작황이 나빴던 사과·배 등 가격이 공급량 증가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추석 1주전 2차 조사를 통해 명절 직전 소비자가 체감 추석 물가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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