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문수, 노동자 가슴에 대못…후보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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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26일, 김 후보자의 혐오 발언 대상이 되어온 피해자들이 모여 "노동자 가슴에 대못 박은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기자회견에서 김경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전지역본부장은 2022년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파업에 대해 김 후보자가 "불법 파업엔 손배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 "화물노동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었다며 "김 후보자는 사퇴하고 화물노동자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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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26일, 김 후보자의 혐오 발언 대상이 되어온 피해자들이 모여 “노동자 가슴에 대못 박은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외쳤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기자회견에서 김경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전지역본부장은 2022년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파업에 대해 김 후보자가 “불법 파업엔 손배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한 데 대해 “화물노동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이었다며 “김 후보자는 사퇴하고 화물노동자에게 사죄하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가 지난해 무혐의로 종결된 건설노동자 분신 방조 의혹 기사를 공유하며 “충격적”이라고 동조한 데 대해 송찬흡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장은 “동료 잃은 건설노동자 아픔에 불을 지른 노조혐오자”라고 비판했다. 대법원이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대한 경찰의 진압을 ‘국가폭력’으로 인정한 쌍용자동차 투쟁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쌍용차 노조는 자살특공대”라고 말한데 대해서도,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런 사람이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면, 노동자는 노조를 만들 수도 없고 만들어도 쌍용차와 같은 국가폭력에 부딪혀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의 “청년들이 개만 사랑하고 애를 안 낳는다”는 발언에 대해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은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기까지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얼마나 몰상식한 말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했고, 2011년 경기도지사 시절 119에 전화해 “경기도지삽니다”라며 갑질한 사건 관련 권영각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도지사 목소리를 기억하지 못한 게 잘못”이냐며 김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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