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리지공예상 1회 수상작…강석근 ‘지구의 언어’
윤승민 기자 2024. 8. 26. 16:00
서울시가 현대공예 1세대 고 유리지 작가(1945~2013)를 기리고자 제정한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1회 수상작으로 강석근 작가의 ‘지구의 언어’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유리지공예상을 제정했다. 고 유 작가의 유족들이 서울공예박물관에 작가의 작품 327점과 함께 30년간 사용할 운영기금 9억원을 기부하면서 계기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유리지공예상에 대해 “서울시가 제정해 운영 중인 표창 중 기부에 의해 제정된 최초의 민관협력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 간 진행된 공모와 1·2차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강 작가의 수상작 ‘지구의 언어’는 한국 전통 함지(그릇의 일종)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국내 최초로 목기에 옻칠 열경화 기법을 적용하는 등 수준 높은 기술을 보여줬다”며 “광물질을 이용해 표면에 낸 빛깔이 작품에 예술성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다음 회 유리지공예상 심사위원 자격이 주어졌다. 수상작을 포함한 결선 진출작 20점은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무료 전시된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