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금속노조 "세진메탈 직장폐쇄 철회·성실교섭 촉구"

조민주 기자 2024. 8.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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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울산지부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진메탈은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세진메탈은 12차례에 달하는 노조의 교섭 요구에도 단 한 건의 제시안도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오늘은 회사가 직장폐쇄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라며 "고용노동부는 행정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문제해결에 힘쓰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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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메탈 "노조가 파업 계속…직장폐쇄 종료 희망"
금속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진메탈은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세진메탈은 12차례에 달하는 노조의 교섭 요구에도 단 한 건의 제시안도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노조가 쟁의권을 획득했음에도 사측은 교섭에 대한 안건을 제시하기는커녕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은 교섭요구안을 축소해 다시 제출하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노동자들의 정상 조업 요구에 사측은 직장폐쇄로 일관하고, 조합원들에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조는 "오늘은 회사가 직장폐쇄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라며 "고용노동부는 행정지도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문제해결에 힘쓰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앞서 진행된 4차례의 단체교섭에서 노조는 주로 전임자 조합사무실 등 근무조건과 관계가 없는 조합활동 사항에 대해서만 교섭하고,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에 돌입했다"고 반박했다.

또 "회사가 노조의 요구안을 축소하라고 한 사실이 없다"며 "중앙교섭 요구 등 회사가 처리할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를 방어하고 대항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노동조합 및노동관계조정법 제2조와 제46조에 따라 직장폐쇄를 했다"며 "직장폐쇄 종료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노조에 5차례에 걸쳐 올바른 해결을 요청했으나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미 직장폐쇄 기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하루속히 직장폐쇄를 종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진메탈은 다이스캐스팅용 알루미늄 합금, 탈산제품(제강 공정의 용강에 과포화된 산소 제거용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장이다. 세진메탈 노동자들은 3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3월 24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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