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확신 준 파월…원/달러 환율 5개월 만에 132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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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임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내려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2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다음달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게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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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임박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내려왔다.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오후3시30분) 대비 13.8원 내린 13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320원대에서 등락하다 1326.8원으로 오후 3시30분 종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32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3월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12일 종가(1372원)과 비교하면 2주 만에 50원 가까이 급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다음달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게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달러화 지수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2시28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100.71를 기록 중이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잭슨홀 미팅을 포함해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경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위험선호 심리 확산 여부와 대미투자 수요에 따라 환율 하락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지만 하락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144엔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도 달러 가치 급락에 수혜를 받으면서 큰 폭 상승했다.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도 줄어드는 것이 유력해졌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10월과 11월로 예정돼있다. 이 점도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빅컷(한번에 정책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추가 달러 약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에서 고용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달 초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 결과가 빅컷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 추가 하락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10년 국채금리 추가 하락 여부와 엔/달러 환율 추가 하락 여부도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며 "이번주는 원화와 달러화 지수 사이 동조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1300~1350원대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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