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급 멸종위기 생물 복원에 나서

김서연 기자 2024. 8.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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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모빌리티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1급 멸종위기종 보호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인 미호종개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호강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 어류다.

현대모비스는 멸종위기 생물 복원 사업을 일회성 방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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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멸종위기 생물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3천마리를 방류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친환경 모빌리티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1급 멸종위기종 보호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미호강 일대에서 멸종위기인 미호종개 3000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후 변동과 환경 오염 등으로 파괴되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환경친화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진천군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방류 행사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미호강 일대에서 3개 지점으로 나눠 미호종개 방류를 진행했다.

미호종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호강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 어류다. 현대모비스는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 확보부터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약 3~5센티미터 크기의 미호종개 3000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진천은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장이 있는 지역이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친환경 생태숲을 조성해 지역에 기부채납했다. 지난해에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생태계 보전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멸종위기 생물 복원 사업을 일회성 방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진천 미호강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인 수달을 비롯해 법정보호종 붉은 새매, 참매, 원앙 등이 서식 중이다. 향후 5년간 진천 미호강 농다리 지점을 중심으로 방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해당 지역이 국제적인 생태 보전 가치를 인정받는 '국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전 활동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생태계 보전 활동을 확대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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