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신규 멤버십 172% 증가… '정형권 마케팅' 통했다

황정원 기자 2024. 8.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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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G마켓 사령탑에 오른 정형권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G마켓은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혜택 강화, SK텔레콤(SKT) 제휴 등 멤버십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마켓은 SKT와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 'T 우주'에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의 쇼핑 혜택을 더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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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3만원→4900원 등 공격적 마케팅
연회비 한번 내고 멤버십 혜택 기간 1년 추가
신규회원 배송비 20회 지원… 기존 회원 신선식품 10% 할인
G마켓이 정형권 대표 취임 후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 멤버십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7~8월 한달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G마켓
지난 6월 G마켓 사령탑에 오른 정형권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G마켓은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혜택 강화, SK텔레콤(SKT) 제휴 등 멤버십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마켓은 SKT와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 'T 우주'에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의 쇼핑 혜택을 더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독 시 G마켓과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OTT,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다음 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G마켓 T우주 상품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1만명씩 총 9만명에게 스마일캐시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다.

앞서 22일에는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에게 9월까지 지불한 배송비를 최대 6만원까지 돌려주는 이벤트를 발표했다. 기존 멤버십 회원에게는 8월까지 푸드·마트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로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은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80% 이상 인하한 4900원에 제안하고 1년 무료로 연장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4900원을 내고 2년 동안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지속적인 혜택 강화에 힘입어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 추세다. G마켓은 최근 30일 기준(7월21일~8월19일)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 협업으로 배송 경쟁력 확보


G마켓이 5~9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멤버십 혜택을 대폭 늘렸다. /그래픽=황정원 기자
올해 상반기 G마켓 매출은 1분기2552억원, 2분기 2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3.9% 줄어들었다. 영업 손실은 1분기 85억원, 2분기 7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0%, 32.7% 개선됐다. 이는 정 대표 취임 이전 실적이 대부분 반영된 수치로 하반기 G마켓 실적은 더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흐름은 G마켓에 유리한 편이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이후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은 대형 플랫폼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곳으로 G마켓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 7월 G마켓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증가세를 보였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7월 국내 플랫폼 MAU는 ▲1위 쿠팡 3166만명 ▲ 2위 11번가 733만명 ▲3위 G마켓 520만명 순이다. 티메프 사태 이후 쿠팡, 11번가, G마켓 모두 이용자 수가 각각 전달과 비교해 1.2%, 2.9%, 4.4% 증가했다.

앞으로 배송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은 CJ그룹과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전방위적으로 협업키로 했다. 이에 따라 G마켓과 SSG닷컴 등 이커머스 부문이 CJ대한통운과 물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이르면 2025년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도입한다. 매일 택배 배송이 시작되면 기존 6일제에선 보기 어려웠던 식음료·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판매시장이 주말에도 활성화될 수 있다. 해당 카테고리는 신세계그룹이 강세인 만큼 배송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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