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식당 지역사회에 개방..시설 공유 '투블록 스쿨' 추진

유효송 기자 2024. 8. 26.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초·중·고교 내 다양한 공간을 인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지역사회 학교시설 개방 요구에 대응하고, 인구 구조변화에 따른 학교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공유 시설의 다양화 및 새로운 학교운영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학교복합시설의 전문적 관리·운영의 필요에 따라 수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초·중·고교 내 다양한 공간을 인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26일 이같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시설을 공유하는 '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Two-Block School)'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소규모 학교가 증가하는데다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의 경우 학교신설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학교복합시설 다양화를 위한 방안인 셈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지역사회 학교시설 개방 요구에 대응하고, 인구 구조변화에 따른 학교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공유 시설의 다양화 및 새로운 학교운영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학교복합시설의 전문적 관리·운영의 필요에 따라 수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해 운영하는 모델로, 학교 교육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블록(School Blcok)'과 '커뮤니티블록(Community Block)'으로 구분된다.

이 블록들은 학교용지와 지방자치단체 부지 운영주체를 기준으로 온전히 학교교육만을 위한 학교전용 공간(학교용지·섹션1)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공용 공간(학교용지·섹션2), 지역사회 전용이지만 학교와 공유 가능한 공간(지자체부지·섹션3)으로 나뉜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기존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유 시설 운영 방식을 정교화하고, 섹션1부터 섹션3까지 공간을 다양하게 조합해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각의 섹션과 연계해 학교별·지역별 특성에 맞게 조합 가능한 모델을 △개편형 모델1(섹션1+섹션2) △개편형 모델2(섹션1+섹션3) △신설형 모델3(섹션1+섹션2+섹션3) △미래형 모델4(섹션4)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개편형 모델1은 학교복합시설 미설치교나 소규모학교 중 유휴시설이 발생하는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유형으로, 섹션1 축소와 섹션2 확대로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운영 비중을 높이는 운영 방식이다. 운동장과 특별교실, 식당 등 기존 학교시설로 운영하던 시설의 개방을 확대하고, 학교복합시설과 연계해 자치단체의 관리·운영 비중을 확대하는게 골자다. 모델2는 신설학교 설립 시 자치단체와 협의해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미래형 모델4는 학교용지 확보가 제한적일 경우 지자체 부지인 섹션3만을 운영하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도시형캠퍼스와 연계를 고려한 형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협약)이 필수적이다. 시교육청도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약속했다. 또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유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학교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합한 운영 모델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방확대에 따른 학생안전 확보 및 접근성 강화 △유연한 설계 △ 투명한 회계구분 △시간대별 블록 활용 방안 △공간공유에 따른 심리적 배려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도출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