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터널 통행료 논란 끝에 무료화…내년 1월 1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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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를 연결하는 백양터널의 통행료가 내년에 무료화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면 현재 교통량 대비 41%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무료화하지 않고 현재 소형차 기준 900원인 통행료를 5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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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사상구와 부산진구를 연결하는 백양터널의 통행료가 내년에 무료화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10일부터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면 현재 교통량 대비 41%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무료화하지 않고 현재 소형차 기준 900원인 통행료를 50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방의회와 시민단체에서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요구하면서 부산시가 이를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부산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통행량 증가를 억제해서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통행료를 45% 인하하는 방안과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목적으로 전면 무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시의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으로 고려해 통행료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으로 선택한 대안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해달라는 요구가 높을 때는 이를 존중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며 "충분히 숙고하고 검토해 결단한 사항인 만큼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계획대로 신백양터널을 신속히 건설해가고 주변 도로 개선 등 보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이 2.44㎞ 왕복 4차로인 백양터널은 2000년 개통해 2025년 1월 9일까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다.
1월 10일부터는 부산시가 백양터널 관리권을 넘겨받아 운영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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