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인도 영화 산업의 이면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외신캐스터 최규연입니다.
영국 BBC의 기사를 첫 소식으로 준비했는데요.
만연한 괴롭힘, 그리고 화장실 없음.
보고서가 폭로한 케랄라 영화 산업 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BBC는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인도 케랄라주 영화 산업은 권력 있는 남성 마피아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 만연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린 예술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나 탈의실이 부족하며 그들을 위한 음식도, 물도 없고 열악한 임금은 물론 숙박시설이나 교통편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는데요.
BBC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2019년 12월, 정부에 보고됐지만 5년 가까이 공개가 지연됐고, 영화계 구성원들이 법적 문제를 제기한 끝에 최근에서야 공개됐다고 합니다.
케랄라 영화 산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건, 대표 여배우의 성폭행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는데요.
인도의 여성 영화인 단체는 영화 산업의 명예 때문에 여성들이 침묵해 왔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위원회가 접촉한 피해 여성 배우 대부분은 "일자리를 잃을까 봐" 피해 사실을 말하기를 꺼려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해당 보고서가 공개되고 활동가나 야당 지도자들이 위법 행위로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케랄라주에 큰 파문이 일었다고 하는데요.
자녀들을 학교나 회사에 보낼 때처럼 안심하고 영화 제작 분야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 보고서는 이런 바람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일터에서의 안전,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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