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LG그룹 R&D 혁신…연구원들 마곡에 모였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8.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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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구개발(R&D)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자·화학·통신 등 8개 계열사 R&D 인재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난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별·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했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자 머리를 맞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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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LG 스파크 운영하기로
전자·화학·통신 등 8개 계열사 한 자리에
“융복합 R&D 시너지…성장동력 발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LG 스파크(SPARK) 개회 인사를 하고 있다.
LG그룹 연구개발(R&D)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자·화학·통신 등 8개 계열사 R&D 인재들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난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계열사간 R&D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LG그룹 목표다.

26일 ㈜LG는 3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문화·혁신·예술축제인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LG 스파크는 △테크 페어(8월 26~27일) △DX 페어(8월 29~30일) △슈퍼스타트 데이(9월 4~5일)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9월 9~10일) △컬처위크(9월 11~13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꽃은 단연 테크페어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별·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했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자 머리를 맞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테크페어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외에도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6개 영역에서 전시 부스 60여개가 펼쳐진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한 AI 허브를 비롯해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을 R&D 연구원들이 공유한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융복합 R&D 워크숍도 열린다. LG 관계자는 “LG전자·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R&D 난제를 놓고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에선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테크페어 이후에는 디지털전환(DX) 페어가 열린다. LG AI연구원이 최근에 선보였던 챗엑사원(Chat EXONE)을 소개한다. 슈퍼스타트 데이에선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40여곳이 참여해 LG그룹과 협력·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소프트웨어 기술 공유도 이뤄진다. LG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빅데이터·모빌리티·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함께 한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되는 컬처위크에선 강연과 거리공연 등이 펼쳐진다. LG 관계자는 “LG아트센터와 연계한 예술 특강을 진행하며 컬처위크 참가자들에게 기술·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CIA(Culture·Innovation·Arts)를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확대할 것”이라며 “계열사간 R&D 시너지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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