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핀란드 수소연료전지기업 인수

박종오 기자 2024. 8.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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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자회사를 통해 핀란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 컨비온을 약 7200만유로(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컨비온이 핵심 기술 개발 및 유럽 시장 공략 등을 담당하고 한국조선해양의 신설 자회사인 하이드로젠은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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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HD현대중공업 제공

에이치디(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자회사를 통해 핀란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 컨비온을 약 7200만유로(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앞서 지난 21일 14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신설 회사 에이치디(HD)하이드로젠이 컨비온 지분 대부분을 사들였다.

컨비온은 핀란드 수도 헬싱키 소재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고온의 수증기를 전기를 통해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수소를 다시 세라믹 같은 고체 산화물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앞으로 컨비온이 핵심 기술 개발 및 유럽 시장 공략 등을 담당하고 한국조선해양의 신설 자회사인 하이드로젠은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산소와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다.

에이치디현대그룹은 앞서 2021년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 생산, 운송 및 저장, 활용 등 전 분야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어 육성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에도 에스토니아 연료전지 기업 엘코젠과 4500만유로(약 67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고 대용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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