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니 ‘슈팅&공간 만들기’ 맹훈련···루키 시즌 앞두고 약점 보완 특훈
‘킹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20·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시즌을 앞두고 약점 보완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브로니가 슈팅과 공간 창출을 위한 집중 훈련을 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매체 ‘레기온 훕’은 26일 “브로니 제임스가 NBA 루키 시즌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브로니의 최근 슈팅 훈련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브로니는 미국대학농구(NCAA) 무대와 NBA 서머리그를 뛰면서 최대 약점으로 꼽힌 중거리 슈팅을 강화하기 위해 맹훈을 소화했다.
브로니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5.1분을 뛰며 8.8득점, 3.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팅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야투 성공률이 35%에 불과했고, 3점슛 성공률은 15.8%에 그쳤다. 슛을 쏘는 타이밍과 공간 창출에서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로니도 이런 문제를 의식한 듯, 훈련 과정에서 간결한 드리블 후 뒤로 물러나 공간을 만드는 훈련을 집중했다. 빠르고 간결하게 스텝백 동작으로 슛을 하는 훈련을 계속 반복했다. 영상 속 브로니는 자세도 안정됐고, 슛도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브로니는 NBA 서머리그를 뛴 뒤 아버지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한 미국 대표팀의 2024 파리올림픽을 현장에서 관전하고 돌아왔다. 이후 새 시즌을 준비하며 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로니는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레이커스의 2라운드로 전체 55순위로 지명됐다. 아버지 르브론이 LA 레이커스와 재계약하면서 브로니가 무혈 입성했다는 ‘아빠 찬스’ 논란이 거셌다. 르브론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브로니와 서머리그를 함께 뛰었던 인디애나의 카일 망가스는 한 팟캐스트에서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갈때 250명이 브로니를 촬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며 브로니를 향한 집중 관심과 그가 겪을 부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은 미완성인 브로니는 루키 시즌에 NBA 하부인 G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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