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정부·국회가 의료대란 끝내야"…무기한 단식 시작

우혜인 기자 2024. 8. 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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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료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임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 현장과 교육 현장에서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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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의료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임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 현장과 교육 현장에서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소진)돼서 조용한 사직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방에선 위급한 임산부가 갈 데가 없어서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서울에서조차 사고로 사지를 다친 환자, 위와 기관지에서 피를 토하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서 숨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는 철저히 사망 직전으로 국민 생명은 속수무책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의협 회장으로서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이제 국민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을 수습하는 길은 오로지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서 결단하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통령과 국회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더 이상 방관 말고 이 의료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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