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울린 미친 선방쇼’ 문정인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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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문정인은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힘든 경기였는데, 무실점 승리를 거둬서 상당히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후 "수원 서포터즈가 압도적인 응원을 보내면서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제 앞에 있는 선수들만 보면서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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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서울 이랜드FC 수문장 문정인이 그야말로 ‘미친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문정인은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골문을 철통같이 지키면서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인은 특히 후반 중후반 수원이 총공세에 나서면서 슈팅을 퍼부었는데 그럴 때마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집중력을 앞세워 골문을 틀어막았다. 후반 15분 파울리뇨(브라질)의 슈팅과 이규동의 헤더슛을 연달아 선방한 문정인은 7분 뒤엔 파울리뇨와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막았다.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1분 각각 파울리뇨와 박승수가 때린 슈팅은 몸을 던져 걷어냈다.
문정인은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힘든 경기였는데, 무실점 승리를 거둬서 상당히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후 “수원 서포터즈가 압도적인 응원을 보내면서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제 앞에 있는 선수들만 보면서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을 묻는 질문에 문정인은 “파울리뇨와 일대일 찬스”라고 답한 후 “파울리뇨의 오른발 슈팅을 제가 순간적으로 다리로 막았다. 당시 파울리뇨가 슈팅을 때리기 전에 여유가 있었다.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운이 좋게 잘 막았다. 그 선방이 오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문정인의 ‘미친 선방쇼’를 두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생각나는 활약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이에 문정인은 “칭찬은 물론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며 “오늘 한 경기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문정인은 “선수라면 누구든지 더 큰물에서 뛰는 욕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그렇다”며 “이번 시즌 반드시 K리그1로 승격해서 더 많은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고, 제 진가를 입증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이랜드는 정재민의 선제골과 변경준의 추가골을 앞세워 수원을 2-0으로 격파하면서 승점 41(12승5무9패)을 쌓으며 3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같은 날 승점 1만 추가한 선두 FC안양(승점 47)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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