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또 군 장병 ‘흠뻑쇼’ 무료 초청…2년째 사비 털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7)가 2년째 국군 장병들을 자신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무료로 초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군대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최근 흠뻑쇼에 초청받아 공연을 관람했다는 한 장병의 감사 편지가 올라왔다.
육군 제32사단 소속 병사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주, 가수 싸이님께서 작년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해 주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리가 무너질 정도의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 지원에 투입되어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A씨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부대원들과 함께했던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며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공연을 가기 전부터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군 생활을 마치고도 오랜 기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가수 싸이님과 공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싸이는 지난해 7월에도 흠뻑쇼에 32사단 장병들과 가족들을 초청한 바 있다. 올해엔 티켓 배부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장병들과 가족들을 흠뻑쇼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을 초청하기 위한 티켓은 싸이가 사비로 마련했다고 한다. 흠뻑쇼 티켓 가격은 스탠딩SR 17만 5000원, 스탠딩R 16만 5000원 등으로 15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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