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90% 죽이는 바이러스, 국산 유전자 치료제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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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유충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됐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방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꿀벌 유충은 흰색에서 점차 노란색, 짙은 갈색으로 색이 바뀌며 폐사에 이른다.
제놀루션은 낭충봉아부패병 외에도 꿀벌을 폐사시키는 노제마병에 대한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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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유충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됐다. 꿀벌은 지구 식물 70%의 번식을 돕는 곤충이지만 기후 변화와 감염병으로 인해 멸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봉 농가의 방역을 돕는 동시에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바이오기업 제놀루션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충남대에서 열린 ‘제40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 연구 결과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방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꿀벌 유충은 흰색에서 점차 노란색, 짙은 갈색으로 색이 바뀌며 폐사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2010년 유행해 토종꿀벌의 90%가 폐사하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제놀루션 연구진은 이번 학회에서 허니가드-R액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 간섭리보핵산(RNAi)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유전자를 비활성화해 감염을 막는 방식이다. RNAi는 특정 유전자의 작용을 막는 작용을 해 유전자 치료제에서 흔히 쓰인다.
허니가드-R액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 연구로 개발해 지난 6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제놀루션은 허니가드-R액의 시판을 준비 중이다. 먹이에 섞어 꿀벌에게 줄 수 있어 양봉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놀루션은 낭충봉아부패병 외에도 꿀벌을 폐사시키는 노제마병에 대한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봉 산업의 발전과 꿀벌 생태계 보호를 위해 혁신적인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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