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정부와 국회가 의료대란 끝내야"…단식투쟁 돌입

김규빈 기자 2024. 8. 26.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대란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임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현장과 교육현장을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며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돼서 조용한 사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료, 철저히 사망 직전…국민 생명 위협받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관에 앞에서 의료 대란 관련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대란을 끝내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임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공무원과 폴리페서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의사 악마화와 국민을 기만한 거짓 선동으로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진료현장과 교육현장을 떠난 지 벌써 6개월을 넘어섰다"며 "의료현장에서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님들은 버티고 버티다 번아웃돼서 조용한 사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선 위급한 임신부가 갈 데가 없어서 119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고, 서울에서조차 사고로 사지를 다친 환자, 위와 기관지에서 피를 토하는 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서 숨져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료는 철저히 사망 직전으로 국민 생명은 속수무책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 회장으로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국민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을 수습하는 길은 오로지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서 결단하는 길뿐이다. 대통령과 국회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이 의료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임 회장은 이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임 회장은 의협 회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성장 앞에는 '대통령과 국회는 즉각 결단해 의료붕괴를 막아 국민의 생명을 구하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