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얼음 동굴 관광 중 1명 사망, 2명 실종

"얼음 동굴 무너져 내려"...아이슬란드 당국, 날 밝으면 수색 재개

아이슬란드 남부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 빙하에서 얼음 동굴이 무너지면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최소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실종됐다고 AP 통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이슬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브레이다메르쿠르요쿨 빙하에서 25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얼음 동굴을 탐사하던 도중 얼음이 무너져 내려 4명을 덮쳤다는 신고가 응급의료 당국에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얼음덩어리를 맞은 2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헬기 편으로 수도 레이캬비크로 이송된 다른 한 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다수의 구조요원을 동원해 사고 당일 오후와 저녁까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일몰로 중단된 수색작업은 다음날 날이 밝은 뒤 재개될 예정입니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는 험난한 지형 때문에 수색 및 구조 인원 및 장비의 현장 접근이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대원들이 체인톱을 이용해 일일이 손으로 얼음을 절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뉴스 사이트 비시르는 사고 당시 가이드를 동반한 관광객 가운데 대부분이 붕괴 당시 얼음 동굴 밖에 있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