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시몬스 소셜라이징의 핵심은 진정성”[굿시티포럼2024]

정윤성 기자 2024. 8. 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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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테라스'부터 '그로서리 스토어'까지 시몬스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기업의 소셜라이징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은 시몬스 소셜라이징이 흥행한 데엔 '진정성'이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사람들이 시몬스는 왜 로컬 소셜라이징에 집중하느냐고 많이 묻는다"며 "우리 주변이니까 하는 거다. 대단하고 무거운 무언가가 아니라 가볍게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의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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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 진정으로 스며들어…자연스레 흥행”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5길 19 페럼타워에서 열린 시사저널 굿시티포럼 2024 행사에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시몬스 테라스'부터 '그로서리 스토어'까지 시몬스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기업의 소셜라이징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은 시몬스 소셜라이징이 흥행한 데엔 '진정성'이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시사저널이 주최한 '굿시티 포럼 2024' 강연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사람들이 시몬스는 왜 로컬 소셜라이징에 집중하느냐고 많이 묻는다"며 "우리 주변이니까 하는 거다. 대단하고 무거운 무언가가 아니라 가볍게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의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새 공장을 이천시로 옮기며 생긴 자투리 땅을 활용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기획했다. 모객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이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게 핵심이었다. 이천 농가를 소개하는 '파머스 마켓'을 비롯해 전시, 식음료(F&B),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이 공간은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진정성 있는 소셜라이징의 역할이 컸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파머스마켓의 경우 농산물을 소개하고 거래하는 것을 넘어 지역 농민들의 경제에 지속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에 많은 집중을 했다"며 "농산품 포장 박스를 디자인해서 기부하는 등 지역을 브랜딩화해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테라스의 콘텐츠가 점점 발전하자 전국적인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엔 매년 진행하는 '일루미네이션' 행사에 하루 1만4000명이 찾아오기도 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와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자연스레 지역을 알리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김 부사장은 "공간을 살리는 건 건축물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이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고 그 공간 안에서 사람들 간의 생동감있는 활동이 이루어지며 공간에도 생명력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후 시몬스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2021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역시 지역색을 살린 브랜딩을 통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역의 일상을 향유하도록 만든다는 프로젝트의 취지가 로컬 철학과 맞아떨어졌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2022년엔 서울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겨 '오픈런' 현상을 보이는 등 열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부산에 그로서리 스토어를 입점시킨 장소는 해운대에 지어진지 50년이 넘은 오래된 맨션이었다"며 "2층에 있는 점집 간판도 떼지 않고 로컬 안에 스며들어 운영했다. 이런 소셜라이징이 로컬에 집중할 때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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