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서 챗GPT·클로드·퍼플렉시티 골라 쓴다
SK텔레콤의 AI 비서 앱 ‘에이닷’에서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대화형 AI 서비스를 골라 쓰며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에이닷을 개인 비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챗GPT 쓸까, 클로드 쓸까
현재 시중에는 챗GPT(오픈AI), 클로드(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이 나와 있다. 지식 검색처럼 빠른 답변을 원할 때 적합한 서비스부터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할 때 쓰면 좋은 서비스까지 각각 장점이 다르다. 하지만 일부는 결제해야 쓸 수 있는 유료 서비스고, 여러 웹·앱을 오가며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앞으론 에이닷 내 ‘멀티 LLM 에이전트’ 코너에서 이들 모델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목적에 맞는 LLM을 골라 질문하고 답변을 받으면 된다. 같은 질문을 다른 LLM에게 던져 답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현재 챗GPT의 경우 ‘챗GPT 3.5 터보(turbo)’ ‘챗GPT-4o(포오)’ 등 2종을 지원한다. 클로드는 ‘3.5 소네트(sonnet)’, ‘3 하이쿠(haiku)’, ‘3 오푸스(opus)’ 등 3종 모델을 쓸 수 있다. 여기에 미국 스타트업이 만든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와 SK텔레콤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까지 총 7종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당분간 이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하루 5000포인트 제한은 있다. 예컨대 ‘클로드 3 하이쿠’는 한번 답변에 50포인트가 필요하고, ‘클로드 3 오푸스’는 500포인트가 소모된다. 하이쿠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 하루 100번, 오푸스를 이용하면 하루 10번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일정 관리에 영화표 예매도 척척
개편된 에이닷은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에이닷 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일정), 노트, 알림, 수면 분석 기능 등을 하나로 모았다. 일정의 경우 첫 화면에서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말해주면 알아서 저장·관리하고, 일정이 다가오면 날씨·교통 등도 함께 찾아 알려준다.
이밖에 뮤직, 미디어, 증권, T멤버십 영화 예매 등 각 영역별로 특화한 전문 에이전트(비서) 서비스를 구현했다. 첫 화면에서 ‘에이전트’ 버튼을 눌러 여러 에이전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뮤직 에이전트, 미디어 에이전트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찾아준다. 증권 에이전트는 시세 정보, 기업 실적, 공시 정보, 주식 청약 일정 등을 제공한다.
영화 예매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T멤버십 영화 예매’ 코너에서 영화관 직원과 대화를 주고 받듯 “이번주 주말에 볼 수 있는 영화 뭐 있어?” 등 질문을 하면 이력·취향을 반영한 영화·극장을 추천해주고 예약까지 도와준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고객들은 에이닷을 통해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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