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입점 브랜드 갑질 의혹’ 무신사 현장조사
권순완 기자 2024. 8. 26. 15:24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입점 업체들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무신사 본사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입점 브랜드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무신사는 자사 입점 브랜드들이 다른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는 것을 부당하게 제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일부 브랜드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면 합의 없이 다른 경쟁 플랫폼에 진출할 수 없도록 하거나, 매출이 무신사에 집중되도록 가격과 재고를 관리하게 하는 등의 조건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 같은 계약 방식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멀티호밍(한 업체가 다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제한' 또는 ‘최혜 대우 요구'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이 적발되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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