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운은 55분까지였다"...독일 언론, KIM 실수에 크게 실망 → 벤치로 내려라 또 시동 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자격을 의심하는 독일 언론이 개막전부터 좋은 먹잇감을 찾았다.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로 빌미를 제공했기에 할 말 없는 지적이다.
독일 매체 'TZ'는 26일(한국시간) "위험한 드리블로 공을 잃었던 초반 상황을 볼프스부르크가 활용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김민재인데 그마저도 55분까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팀 내 최저인 5점의 평점을 부여해 잘못을 질타했다.
김민재의 새 시즌이 또 불안하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최악의 실수를 범했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김민재는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까지 올라왔다가 볼처리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몸을 뒤로 돌리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다. 볼프스부르크는 쉽게 찾아온 기회를 역전골로 만들었다. 김민재 지분이 상당한 실점이었다.
다행히 팀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종료 8분 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숨 돌리며 모두 웃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그럴 수 없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김민재에게 풀타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실수를 꾸짖듯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했다. 주전 입지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김민재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즌 출발이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의 입지는 큰 굴곡을 그렸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느라 혹사를 걱정할 정도였는데 막바지에는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짙었다. 1년도 안 돼 주전 입지를 잃은 건 실수가 크게 자리했다.
김민재는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주전 자리를 잃었다. 시즌 내내 너무 많은 경기를 뛴 탓인지 체력 저하와 집중력 결여가 맞물리면서 괴물 같은 수비력을 잃었다. 이때 임대로 합류한 다이어의 활약이 크게 작용하면서 김민재는 선발 센터백 자리를 넘겨줘야만 했다.
김민재 스스로 치명적인 실수로 평가 절하 원인을 제공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두 번의 실수로 탈락 원흉이 됐다. 이때를 기점으로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기량에 의구심을 품으며 이적 대상으로 삼기 바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내내 현지는 김민재에게 냉정했다. '키커'의 경우 김민재의 2023-24시즌을 정리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시즌이었으나 긍정적인 요소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매체는 "높은 가치와 나쁜 가치가 동반한다. 입단 초기에는 한동안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런데 데뷔 시즌에 세 차례나 최저 평점인 6점을 받았다.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이토록 불안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러니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처분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불안한 입지에 맞춰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가치를 증명하려고 했다. 국내에서 부상을 치료하고,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차분하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기다렸다. 다행히 콤파니 신임 감독이 김민재의 성향을 좋게 바라보면서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먼저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면을 기대케 했다.
행운이 다했다던 TZ도 개막전 직전가지 "김민재가 완전히 달라졌다. 혼란스런 첫 시즌을 보냈던 김민재인데 다시 수비 괴물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그런데 최후방에서 볼 처리를 못해 빼앗기고, 장점이라던 스피드로 따라잡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탄식을 내뱉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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