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오봉댐 저수율 29%…강릉시, 민방위 급수시설 점검

핵심요약

물 부족 상황…자발적 물 절약 참여 당부

강릉시 주요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 지역이 바짝 말라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함께 강원 동해안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릉시가 민방위 급수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가뭄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여름 기록적임 폭염이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날 기준 강릉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댐 저수율은 29%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비상시 음용수 제공을 위해 급수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가뭄에 대비해 민방위 급수시설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 강릉시 제공

시는 총 11개의 민방위 급수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음용수 시설은 7개, 생활용수 시설은 4개다. 점검 결과 현재 시 음용수의 경우 인구수 대비 확보량 기준치를 200% 넘게 보유하고 있고 수질도 양호해 아직까지는 비상 시 식수 공급과 활용이 충분하다고 시는 밝혔다.

또한, 수질검사도 3개월마다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민방위 급수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을 철저히 점검, 관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심각한 물부족 상황에서 시민들도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뭄에 대비해 민방위 급수시설 점검에 나선 공무원들.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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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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