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서 만든 양말, LA서 다 팔렸다…‘삭스메카’ 떠올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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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는 26일 자체 양말 브랜드 '핏토(Feet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4월에는 '도봉구 양말상회'를 열고 도봉양말제조연합회 등 양말제조업체들이 만든 양말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동브랜드는 양말제조업 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면서 "핏토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양말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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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손잡고 ‘핏토’ 론칭
국내 양말 40%는 도봉서 제조
고급화·판로개척 위해 안간힘
작년 LA 한인축제서 완판
도봉구가 양말 브랜딩에 나선 데는 사연이 있다. 도봉구는 국내 양말의 메카다. 관내 200개 업체가 생산하는 양말이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서울시만 따지면 국내 양말 10켤레 중 7켤레는 ‘메이드인 도봉’이다.
하지만 압도적인 생산량과 경쟁력 있는 품질에도 불구하고 양말제조업은 저가·단순하청 산업에 머물러왔다. 매출 1억원 미만, 직원 5명 이하 영세사업장이 대부분이었다. 업체마다 “숙련된 직원 구하기도, 판로 찾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도봉구는 양말제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4월에는 ‘도봉구 양말상회’를 열고 도봉양말제조연합회 등 양말제조업체들이 만든 양말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양말제조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핏토’브랜드도 개발했다.
젊은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운영하는 양말 가게 ‘도봉구 양말상회’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양말상회에서는 4개월간 3500만원 어치의 양말이 판매됐다. SNS에는 “어른부터 아이용까지 디자인이 다양하다”, “질 좋고 저렴한 양말이 많다”며 호평이 이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 10월경에는 양말축제 ‘양말 세일 페스타’도 연다. 양말 판매부스도 30개 이상 설치하고,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이 디자인한 양말로 패션쇼도 진행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동브랜드는 양말제조업 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면서 “핏토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양말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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