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독도 지우기 의혹은 묻지마 괴담…야, 숨어서 선동 말라”

이승준 기자 2024. 8.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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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6일 야당이 최근 제기한 '독도 지우기' 의혹 등과 관련해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야당의 '묻지마 괴담' 시리즈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며 야당이 최근 제기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탄핵 대비 계엄 준비' 의혹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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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대비 계엄령 준비’ 의혹엔 “안보 볼모로 불안 일으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26일 야당이 최근 제기한 ‘독도 지우기’ 의혹 등과 관련해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야당의 ‘묻지마 괴담’ 시리즈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며 야당이 최근 제기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탄핵 대비 계엄 준비’ 의혹 등을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며 “(독도) 조형물 철거는 노후화에 따라 새로운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재보수하려는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야당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25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전쟁기념관 등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잇따라 철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며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다”며 “친일프레임 공세 이어가기 위해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제기한 ‘탄핵 대비 계엄령 준비’ 의혹도 반박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탁을 싸잡아 ‘탄핵 대비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한 21일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계엄 준비설을 운운하는 건 혹시 그런 상황 오길 기다리는 것이냐”며 “총선 전에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이 뭐냐”고 되물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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