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원필, ‘벅참 토끼’ 된 사연…“콘서트서 그만 울고파, ‘내가 뭐라고’ 싶어”
데이식스 원필이 콘서트를 할 때마다 우는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데이식스 원필과 오지 않는 할랄푸드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원필은 문상훈에게 “형 시간 되시면 콘서트 와주시면 영광”이라며 콘서트에 초대했고 문상훈은 “저는 그런데 가면 뭔가 눈물이 난다. 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곳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감정이 격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원필은 “이게 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좀 그만 울고 싶다 저는. 정말 너무 싫다. 제가 우는 게”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내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시간을’”이라며 “솔직히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도 않고, 저희가 3시간 가까이 공연을 하는데, 저라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쉽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도 감사하고 저희 가사들이 삶에 대한 노래들이 있다 보니, 그런 노래를 저희랑 같이 부를 때 너무 이 감정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원필은 최근 감동의 눈물을 흘린 순간으로 ‘올림픽’을 꼽으며 “최근에 엄청나게 응원했던 게 뭐냐면, 단체 혼성 유도가 있었다. 그거 보는데 눈물이 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벅찬 눈물을 가장 좋아한다. (그건) 안 아깝다. 이 감정들을 다 담아두고 싶다”며 “그건 익숙해지지 않는다. 익숙하게 느껴지는 날이 오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스스로가 눈물이 많은 편임을 인정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9월 2일 미니 9집 앨범 ‘Band Aid’(밴드 에이드)로 컴백한다. 이후 내년 2월까지 세 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을 개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투어의 포문을 연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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