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80여 명 이스라엘 입국 "전쟁통에 거길 왜?" 발칵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정면충돌하며 교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출국 권고'가 내려진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 180여 명이 종교 행사 참석을 위해 대거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이스라엘 공관은 어제 한국인 180여 명이 일부 종교단체의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기존 약 500명에서 68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서 머물고 있는 재외국민들에게 조속히 출국하라고 강력히 권고 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도 접촉해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을 뺀 이스라엘 전역엔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으며, 접경 지역에는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 헤즈볼라 시설을 선제 타격했고, 이에 헤즈볼라가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편, 레바논과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각각 90여 명과 100여 명 수준으로 기존과 크게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048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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