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상, 4인 가구 29만 원…지난해보다 9% 비싸

권갑구 2024. 8.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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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서울의 한 전통시장 채소가게 모습. 과일과 채소 가격 상승에 올 추석 차례상 비용도 올라. (사진 출처 : 뉴시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시민들의 물가 걱정도 커져갑니다.

전국 전통시장 기준 4인 가족 차례상 평균 가격이 28만 7100원으로 9.1%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승했다고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했습니다.

협회 측은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종류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축산물은 지난해 35.5%에서 33.4%로 2.1%p 줄었습니다. 대신 과일이 30%로 2%p 올랐고, 채소가 9.8%로 1%p 올랐습니다.

개별 품목으로 보면 중국산과 국산이 섞인 도라지의 경우 400g 기준 3290원에서 5020원으로 지난해보다 52.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배, 밤, 곶감, 대추는 20%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채소류에서는 고사리, 숙주, 무가 20%대 가격상승을, 시금치와 대파가 17%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편 한국물가협회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21.2% 더 저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하지만 과일, 채소, 고기 등은 전반적으로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물가협회 측은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더 이른 시기에 온 점과 폭염, 태풍 등 기상 변수로 작물 가격들이 상승했다"며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류 가격은 공급량 증가가 예상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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