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싶다면 여기로"… 희극인 연기 수업 쇼 '메소드 클럽'이 온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8. 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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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희극인들의 정수가 담긴 '메소드 클럽'이 온다.

26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희극인 이수근, 이수지, 곽범,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과 함께 연출을 맡은 이명섭 PD가 자리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 예능프로그램이다. 희극 배우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매회 정극 배우를 학생으로 맞아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치며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고정 수강생 크루로 맞아 색다른 티키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이명섭 PD "요즘 편향된 예능 많아, 새로운 시도 했다"

이날 이명섭 PD는 희극인들이 배우들에게 연기를 가르친다는 포맷에 대해 "일단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는 새로움과 재미를 위해서였다. 요즘 예능들이 편향된 경향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가 오래됐다. 시청자들이 페이크 다큐를 받아들일 시기가 된 것 같아, 양지로 끌어올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차별점은 '푸대접 끝에 낙이 온다', '예상치 못한 무지의 미덕' 두 가지 워딩이다. 배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 코미디언들이 가르치는 것과 배우들이 푸대접을 받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페이크 다큐라는 포맷에 대해서는 이 PD는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 자체가 현실에 바닥을 딛고 있어야 했다. 이수근은 항상 재밌고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 궁금했다.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됐다. 이수지는 누구나 아시겠지만, 지독할 정도로 잘한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인 연기,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곽범은 장르적인 측면에서 이해도가 높다. 날 것의 매력을 넘기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 그래야 했기에 잘 섭외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백호→백예림, 수강생들의 말말말

워터밤 남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백호는 "대본 플레이다보니까, 대본 속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데 저에게 연습을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대본을 숙지는 해야 하는데, 연습을 하면 안 되는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더해 "첫 방송되는 게 두렵기도 하다. 요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꽤 생기셨는데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한다. 원래 나의 재밌는 모습이 나갈 수 있어 반갑기도 한데 이렇게까지 다 보여줘야 하나 약간은 두렵기도 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황정혜는 "진지하게 일 끊길까 봐 무섭다고 하더라. 커리어 끊길까 봐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곽범은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지고 백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백호는 "희극 배우들에게 태도도 그렇고 배울게 많다고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남들을 웃게 하는 연기가 정말 어려운 거구나. 그런 능력을 가진 대단한 분이구나'를 피부로 느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연예인으로 출연하게 된 백예림은 "예전부터 코미디 장르를 너무 좋아해서 페이크 다큐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또 마침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프로그램에 잘 녹여보자 싶었던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전경민은 "이수근 선배에게 많이 배웠다. 계속 챙겨주시고, 배우들이 촬영이 끝날 때까지 퇴근하지 않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고 이수근을 칭찬했다.


◆ 이수근→이수지 "자신감 있는 상태, 저희도 첫 방송 궁금해요"

이수근은 "이 감독이 찾아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할 얘기가 많기도 하다. 저희도 궁금하다.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비칠지 모르겠다.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현장에서 호흡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그들도 어느 정도 내려놓고 와 주셨다. 저도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장르이기에, 저희만의 색깔이 있다고 느꼈다. 자신감도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곽범은 "장르인 페이크 다큐를 계속해왔다. 한반도를 흔들었던 작품들도 있었다. 유튜브 안 화제성 영상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수지는 "원래 여배우들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개인 채널을 하고 싶었다. 김지원 씨, 김혜윤 씨, 유인나 씨 등 많은 분들이 드라마적인 요소로 사랑을 알려주고 계시는데, 그분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나 싶었다. 그 부분에서 (결혼한) 저는 승리자인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페이크 다큐뿐 아니라 디테일한 모습을 집어넣으셨다.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관찰당하는 느낌이다. 페이크 다큐지만 진짜 다큐를 기반으로 하는 찐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수지는 "배다른 남매 연기를 해보고 싶다. 다른 집에 살고 있지만 결은 같다"라고 싸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대본의 양도 어마어마했기에 곽범은 "1회 촬영 후에 이수근·이수지가 제작진과 소통하는 줄 알았다. 외우기가 벅차더라. 저는 말로 강의하는 게 많았고, 이수지는 뭔가를 터트리는 신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곽범은 "정우성 형님이 나온 적이 있었다. 코미디를 워낙 사랑해 주는 형님이셔서 잘만 말하면 나와주시지 않을까 싶다. 워낙 너그럽고 열려있다"라고 섭외 의향을 보였다. 이어 곽범은 "좋긴 한데 여기서 티저 올린 게 인스타그램 조회수가 500만 가까이 됐다. 이젠 하면 안 되는데, 마지노선인데 이럴 때 500만 뷰가 돼 회사 측 메일에 '내용증명'이란 단어를 막아놨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메소드 클럽'은 이날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

메소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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