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환자 응원위한 '희망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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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은 제397회 희망의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6일 밝혔다.
의학원 로비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의학원에서 유방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아코디언 연주자 김나혜 씨가 암환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재능기부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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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원 로비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의학원에서 유방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한 아코디언 연주자 김나혜 씨가 암환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재능기부한 공연이었다.
공연은 목포의 눈물, 대지의 항구, 보릿고개 등 트로트 선율에 맞춰 아코디언 연주 2곡, 기타연주 2곡, 장구 연주 2곡, 노래 3곡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뜨거운 공연 열기에 환자들은 신나는 박수로 화답하며 환호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나혜 씨의 주치의인 윤태인 유방질환외과 과장도 직접 참석해 환자들을 응원했다.
김나혜 씨는 공연을 감상하러 온 환자들에게 "저도 5년 전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는데 여러분이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그때부터 아코디언을 배우기 시작했고 위로공연과 봉사를 다니면서 점점 몸과 마음이 치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환자라고 해서 위축되지 말고 얼마든지 사회생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고 즐거울 때 오히려 치유 효과가 크니 즐겁게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연 모두 본 환자는 "암환자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며 "이렇게 공연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나 또한 긍정적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겠다는 용기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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