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서 기후테크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재단,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서 기후테크 포럼 개최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재단]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3일(현지시각) 열린 제37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4’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K-기후테크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KC 2024는 1974년 재미 한인 과학자들의 심포지엄으로 시작된 행사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미과학협력센터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선 혁신 기후기술을 선보이는 9개의 연구팀 및 스타트업이 ‘랩 투 소사이어티: 기후테크 연구의 사회적 확산’을 주제로 과학기술인과 정부기관 및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연구 성과와 기술창업 과정과 비전을 공유했다.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이 의장을 맡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에너지 트리 개발을 통한 에너지 도시림을 조성하는 성모세 휴젝트 대표, 고효율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친환경 나노촉매 합성 기술을 개발한 에코하이드로 팀의 김명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수소 고순도화를 위한 중공사막 제조 기술을 연구한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는 자원을 활용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발표들이 이어졌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나노인텍 컨소시엄의 정다운 선임연구원은 탄소 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 기술을,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지속가능 항공유(SAF) 생산 기술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생태 복원 및 탄소 포집과 관련된 연구들이 소개됐다.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원장은 이쓰리와 함께 개발 및 사업화 중인 산불 및 산사태 예방을 위한 진단 모델 및 플랫폼을,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의 대표는 이끼 포자를 이용한 토양 복원 기술을 선보였다. 블루카본 대표이사이자 포항공과대학교의 황동수 교수는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한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이번 UKC 2024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클린테크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