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했을 뿐"..퇴근길 검은 연기 목격한 소방관, 달려가 9분만에 진화 [따뜻했슈]

김수연 2024. 8. 26.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근길에 멀리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현장에 달려가 빠르게 진압해 피해를 막은 소방관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강원 화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춘천 신북읍 야산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화천에서 춘천으로 퇴근하던 중 이를 목격한 한정현 소방장은 화재를 직감하고 운전대를 틀어 즉시 연기가 나는 곳으로 이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로 우사 화재 진화하는 한정현 소방장/사진=화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퇴근길에 멀리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를 목격하고 현장에 달려가 빠르게 진압해 피해를 막은 소방관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강원 화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춘천 신북읍 야산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화천에서 춘천으로 퇴근하던 중 이를 목격한 한정현 소방장은 화재를 직감하고 운전대를 틀어 즉시 연기가 나는 곳으로 이동했다.

화재 현장에 도착한 한 소방장은 불이 난 우사에서 노인이 수도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러나 호스 수압이 약해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진화가 잘되지 않고 있었다.

이를 본 한 소방장은 노인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평소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3.3㎏ 분말 소화기 2개를 이용해 9분 만에 진화했다.

해당 우사는 야산과 인접해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한 소방장이 안전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우사 천장 일부를 태우고 완전히 진압됐다.

한 소방장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은 데에 우사 주인은 "대형 사고가 될 수 있었던 화재를 막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은인이다"라며 한 소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한정현 소방장/사진=화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화재 #소방관 #퇴근길 #한정현소방장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