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버렸어요", 200만 원 쓰레기 뒤져 찾아준 공무원들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8. 26. 15: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성 여러 명이 뙤약볕 아래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시민이 실수로 버린 돈을 안동 시청 직원들이 찾고 있는 겁니다.

경북 안동시청 자원순환과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오후 시청으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한 시민이 "해외 경비로 준비한 1500달러, 우리돈 200만원 정도를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뒤늦게 버린 현장에 가봤지만 청소차가 이미 수거해 간 뒤였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민원전화였습니다.

이에 안동 시청 직원 12명이 폭염 속에서 약 2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를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고,

한 시간 만에 여행 경비가 들어있던 종량제 봉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돈을 돌려받은 시민은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 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는데요,

시청 직원들은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돈을 찾아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시민의 버려진 돈과 함께 사라질 뻔한 귀한 휴가까지 찾아준 안동시청 직원들, 정말 감동인데요,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공무원, 이 정도면 세계 최고입니다. 고맙습니다"라며 함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