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이 달라진다”...철도 아래 빈 공간에 문화시설 조성
충북도가 KTX오송역 고가선로 하부 공간에 홍보·전시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열차가 지나는 선로 아래 어둑한 빈 공간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송역 선로 아래 B주차장 일원 빈 공간에 건축물을 지어 도정 홍보·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송역 선로 아래 공간은 지상부터 철로가 설치된 18m 교량과 지상 사이의 공간으로, 폭은 150~300m, 길이는 1~5km 정도이다. 이곳은 일부만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고, 대부분은 텅 비어 있다.
도는 이 공간 중 956㎡ 면적에 지상으로부터 3.6m 위에 바닥을 치고, 높이 8~9m가량의 철골조 건물로 시공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6월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해당 부지 사용 허가를 받았다. 사업비는 모두 37억 1500만원이 들어가며 10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오송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고 충북선과도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전국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오송 선하부지가)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철도 소음과 진동, 안전상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김 지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설계와 시공 감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공단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하고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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