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시급" 국토순례 대장정 나선 강원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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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 남부권 주민들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강원도와 남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은 26일 영월군청 앞에서 김진태 지사,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박상수 삼척시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기원 국토순례 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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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폐광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 남부권 주민들이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강원도와 남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은 26일 영월군청 앞에서 김진태 지사,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박상수 삼척시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기원 국토순례 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다른 곳은 고속도로로 꽉 차 있는데 강원 남부권은 백지로 휑하게 비어있다"며 "현재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동해시에서 계획 중인 사업만 131건으로, 고속도로가 추진되면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교통량이 예상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일단 고속도로를 놓으면 수요가 팍팍 늘어난다"며 "이번 국토대순례는 도민의 열망과 염원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도내 남부권 주민 1천500여명은 오는 30일까지 영월, 정선, 태백, 삼척에 이르는 130㎞ 구간을 릴레이 형식으로 걸으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당위성을 표출할 예정이다.
영월∼삼척을 잇는 70.3㎞ 구간을 20명이 1개 조로, 총 35개 조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영월군은 출정식, 태백시와 정선군은 기원제, 삼척시는 해단식을 담당하며 이들은 오는 30일 삼척에서 해단식을 갖고 국토순례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지난 해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지사는 지난 달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동철 KDI 원장을 직접 찾아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한 바 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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