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다이어트하는 ‘헬시 플레저’…칼로리·당·지방 낮춘 식품 인기

박지영 기자 2024. 8.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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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사이에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한다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 전반에서 칼로리·당·지방 등을 낮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즐겁게 건강관리 하자'는 헬시 플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당 식품 품목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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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사이에서 즐겁게 건강관리를 한다는 이른바 ‘헬시 플레저’ 인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 전반에서 칼로리·당·지방 등을 낮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에스(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은 26일 설탕 무첨가로 당류를 낮춘 간편식 2종(제로밥상 옛날떡볶이·제로밥상 최강제육덮밥)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에스리테일은 “최근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칼로리, 당, 지방 등을 낮추면서 맛은 유지하는 로우스펙푸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됨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간편식으로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지에스25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과 협력해 출시한 저당 아이스크림 ‘요아정 딸기초코쉘요거트바’는 두달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이후 다이어트·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층 중심으로 저당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즐겁게 건강관리 하자’는 헬시 플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저당 식품 품목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직장인 ㄱ(27)씨는 “다이어트를 하면 무조건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를 끊고, 떡볶이 간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에 금방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저당 식품들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나름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글로벌 글루텐프리식품 시장현황 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2017~2021) 글로벌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연평균 7.7%로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는 국내 저당 시장 규모가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페 ‘비밀카레’를 선보였다.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당 40%가량 줄이고(카레 시장 매출 상위 3개 품목 평균 기준), 강황 함량을 44.1%(오뚜기카레 ‘약간 매운맛’ 기준) 증량했다고 한다. 오뚜기는 “최근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국내 카레 리딩 기업으로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요청에 지난 23일 웅진식품은 기존 아침햇살에 당류를 뺀 ‘아침햇살 제로슈거’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지에스리테일 제공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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