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는 중국땅" NHK방송 논란에 日정부 "우리 입장과 전혀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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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 라디오 뉴스에서 "센카쿠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외부 스태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본 정부는 "우리 입장과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9일 NHK 라디오 국제방송에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어주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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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 라디오 뉴스에서 "센카쿠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외부 스태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일본 정부는 "우리 입장과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26일 브리핑에서 "NHK가 방송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NHK를 향해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 달라"고 경고했다.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일본이 실효 지배한다.
지난 19일 NHK 라디오 국제방송에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어주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고 말했다.
도쿄 야스쿠니 신사의 낙서에 관한 보도를 전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었다. "낙서에는 '군국주의' '죽어라' 등 항의의 말이 쓰여 있었다"는 등 원고에 없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남성은 NHK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에서 20년 넘게 일한 직원으로 드러났다.
NHK는 이후 "뉴스와 관계없는 발언이 방송된 것이 부적절했다"며 "깊이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NHK는 이 남성의 소속 단체에 항의했다고 밝혔고, 남성은 결국 해고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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