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 부실 관리 ‘논란’

황선학 기자 2024. 8.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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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직장운동부 지도자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어 '부실 관리'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우수선수 확보를 통한 각종 대회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볼링, 역도, 보치아, 수영, 사격, 컬링 등 6개 종목에 걸쳐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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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종목 지도자 8개월째 부재 불구, 채용 공고만 반복하는 답답 행정 ‘도마위’
도장애인체육회 “두 차례 공모 모두 단수 응모…적임자 찾기 위해 문호 확대”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엠블럼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직장운동부 지도자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어 ‘부실 관리’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우수선수 확보를 통한 각종 대회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볼링, 역도, 보치아, 수영, 사격, 컬링 등 6개 종목에 걸쳐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6개 종목 중 보치아만 선수가 2명이고, 나머지는 1명씩이며, 그나마 사격과 휠체어컬링은 선수 조차 없어 팀이 와해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말 직장운동부의 체질과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기존의 지도자들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한 뒤 8개월째 지도자 없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도자들을 모두 내보낸 뒤 6개월이 돼서야 역도, 볼링, 수영 등 3개 종목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고, 한달 후 면접진행 결과 합격자가 없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도자 채용에 응시자가 단수여서 합격자를 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도장애인체육회는 7월 23일 재공고 후 한달이 넘도록 답보 상태다. 공고대로라면 지난 21일 선류전형에 이어 오는 28일 면접이 진행됐어야 하지만 응시자들에게 지난 13일 ‘재공고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는 문자 메시지만 남기고 일정이 멈춰섰다.

이에 대해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부 종목의 경우 장애인체전 채점 방식의 변화가 예고돼 있어 이에 따른 종목 조정과 개선 등을 위해 채용이 늦어졌다”라며 두 차례 공모에 모두 기존 지도자들만 응시해 부득이하게 채용이 늦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지원과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수의 지도자들이 응시해 적합한 지도자를 영입할 수 있도록 장애인 종목 지도자는 물론 비장애인 지도자들까지 문호를 확대해 후보자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선 종목단체와 공모에 응시한 지도자들은 이 같은 도장애인체육회의 행정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도 없이 기존 지도자들을 배제해 8개월 동안 지도자 없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늑장 행정을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2차 채용 공고 후 도장애인체육회 행정을 이끄는 사무처장과 경영본부장이 지난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장애인체육 글로벌 역량강화 국외연수’(호주)와 뉴질랜드 장애인단체 MOU 체결 등으로 9일간 사무처를 비운데다, 21일부터 사무처장이 2024 파리패럴림픽 부단장으로 출장 중이어서 지도자 채용은 9월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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