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락스 섞인 물 마신 일가족 병원 이송… “직원 실수”

최혜승 기자 2024. 8. 26.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9 구급차 자료 사진/뉴스1

전북 군산의 한 식당에서 일가족 3명이 직원의 실수로 락스가 섞인 물을 마셨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10분쯤 군산시 옥산면의 한 음식점에서 80대 A씨 등 4명이 락스를 탄 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가족은 이날 식당에서 직원이 제공한 물을 컵에 따라 마시거나 국에 섞어 섭취했다. 하지만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확인해보니 이들이 마신 건 락스가 희석된 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119대원들에게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으나, 다음 날 오전 A씨와 50대 아들 등 3명이 피를 토하고 복통 등의 증상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식당 측은 “락스가 섞인 물통을 싱크대 아래에 놓아뒀는데, 이날 하루만 일하러 온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 사실을 모르고 물을 냉장고에 넣은 뒤 이를 꺼내 손님에게 제공한 것 같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 가족이 고소장을 접수하면 관련 내용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