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광복회 행사 발언, 정치행위로 생각할 여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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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회의 광복절 행사 도중 나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라는 발언을 정치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제의 발언이 정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느냐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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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복회의 광복절 행사 도중 나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라는 발언을 정치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제의 발언이 정치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느냐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보훈부가 광복회에 대한 감사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계획을 확정한 바는 없다"라면서도 "정치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한 법령 적용 및 감사 필요성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의미로 15일에 열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김갑년 광복회 독립영웅아카데미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친일 편향의 국정 기조를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을 선택하라"라며 "그럴 생각이 없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라고 말했다.
광복회는 정부로부터 연간 32억 원을 지원받는 공법단체로,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우리 주장이 정치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정치 문제화되지 않도록 끝까지 경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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