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와이 관광산업·신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실비아 루크 부지사 등 대표단 제주 방문
오영훈 지사 만나 교류 협력 강화 등 논의

[제주=뉴시스] 26일 제주도청을 찾은 실비아 루크 부지사를 비롯한 하와이 대표단과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4.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와 미국 하와이주가 관광산업 육성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실비아 루크 부지사를 비롯한 하와이 대표단은 이날 제주도청을 방문, 오영훈 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와 하와이는 지난 1986년 11월 자매결연을 했고 그간 공동 국제학술세미나, 청소년, 관광, 문화, 수자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이번 면담에서는 기존 협력분야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교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8월 하와이 마우이섬 대형 산불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관광산업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교류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주와 하와이는 각각 대한민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관광지로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문화, 수자원 분야를 넘어 미래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의 그린수소 생산 성공과 재생에너지 기반의 기저 전원 구축 계획을 설명하며 “하와이와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에너지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크 부지사는 하와이의 민간 주도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고 “제주도는 10년이나 빠른 2035년 에너지 대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나가자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편 하와이 대표단은 지난 20~23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한 후 제주를 찾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방문기간 유엔관광청(UNWTO)이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세화 카름스테이’와 제주해녀문화에 대해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해녀박물관’을 찾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