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쌈짓돈 찾아줘 감사”…쓰레기 2t 뒤져 주민에 돈 돌려준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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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실수로 쓰레기봉투에 버린 돈뭉치를 경북 안동의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되찾아줘 화제가 됐다.
안동시에서는 일전에도 쓰레기 더미 속 돈뭉치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등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 자원순환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23일 2t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진 끝에 주민이 실수로 버린 1500달러(약 200만원)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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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1500달러 돈뭉치 버린 주민 품에 돌려줘
18일도 쓰레기 더미 속 돈 찾아 주인 찾아주기도
주민이 실수로 쓰레기봉투에 버린 돈뭉치를 경북 안동의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되찾아줘 화제가 됐다. 안동시에서는 일전에도 쓰레기 더미 속 돈뭉치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등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 자원순환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23일 2t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진 끝에 주민이 실수로 버린 1500달러(약 200만원)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번 일은 시 담당 공무원의 발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다. 김주완 자원순환과 주무관은 23일 ‘자신이 해외 여행경비로 준비한 돈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이미 청소차가 수거해갔다’는 내용의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김 주무관은 즉시 해당 구역 청소업체에 연락해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 조석재 환경공무관을 비롯해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이 힘을 합쳐 2t 규모의 쓰레기 더미를 뒤졌고, 약 1시간 만에 현금이 들어 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다. 돈은 현장에서 이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직원의 신속한 대처 덕에 돈을 되찾은 시민은 “하마터면 여행을 포기할 뻔했는데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김주완 주무관과 조석재 환경공무관은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면 누구나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비슷한 일은 앞서 8월18일에도 일어난 바 있다. 김대진 환경공무관은 일요근무 중 쓰레기 더미 속에 있던 휴대전화 케이스에서 100만원의 돈다발을 발견했다. 김 환경공무관은 즉시 인근 파출소로 향하던 중, 차에서 내려 무언가를 찾고 있던 주민을 보고 현금 주인임을 확인한 후 돈을 돌려줘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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