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으로 무장’ 황영묵에서 이상규까지, 계속되는 한화표 스토리텔링

장은상 기자 2024. 8. 26.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야구 희망을 부풀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올해 강점 중 하나는 특정 선수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 채은성, 안치홍 등 리그 대표급 스타들 외에도 저마다의 스토리로 무장한 선수들이 팀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독립구단 출신인 황영묵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어렵게 정식선수로 재전환됐지만,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황영묵. 스포츠동아DB
가을야구 희망을 부풀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올해 강점 중 하나는 특정 선수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현진, 채은성, 안치홍 등 리그 대표급 스타들 외에도 저마다의 스토리로 무장한 선수들이 팀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내야수 황영묵(25)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26일까지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0.304, 3홈런, 31타점, 44득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선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며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독립구단 출신인 황영묵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동기들보다는 조금 늦게 얻은 프로 데뷔의 기회.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랐던 무대이기에 그는 올 시즌 매 경기 사즉생의 각오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또 특유의 ‘허슬 플레이’를 한여름에도 이어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을 시작했을 때보다 황영묵의 체중이 많이 줄었다”고 귀띔했다. 황영묵의 유니폼과 헬멧은 경기를 마치면 늘 흙으로 뒤덮인다.

한화 이상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마운드에선 역경을 딛고 일어서 4년 만에 승리를 맛본 우완 이상규(28)의 스토리가 감동을 전한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받았던 그는 2020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승3패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ERA) 6.68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경쟁에서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2023시즌은 육성선수로 시작했다. 어렵게 정식선수로 재전환됐지만, 2023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하게 됐다.

이상규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무패, ERA 4.80을 기록하며 한화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무려 1553일 만에 통산 3승째를 챙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으며 많은 한화 팬들의 가슴까지 적셨다.

현재의 소중함을 알기에 절실한 이들의 그라운드 위 스토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들의 구슬땀과 눈물은 최근 한화의 상승세를 이끄는 또 하나의 길잡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