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매트는 '최후의 수단'"...'완강기' 사용법 익혀야 [앵커리포트]
이번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당시, 에어매트가 뒤집혀 2명이 사망하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에어매트에 어떻게 뛰어내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용재 /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안전매트 사이즈가 3~4m 가로, 세로 되는 거거든요. 위에서 보면 손바닥만 하게밖에 안 보여요. 그러다 보면 옆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정자세라는 게 뭐냐 하면 엉덩이 부분에 안전매트에 먼저 닫는 게 제일 중요해요. 입도 다물고. 왜냐하면 내장 손상이나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데 과연 그 위급한 상황에서 좁은 창문으로 일반인이 떨어져서 정자세를 갖추고 중앙에 뛰어내릴 수 있겠느냐. 이거 굉장히 어려운 얘기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얘기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5층 이상부터는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에어매트를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그래서 좀 더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완강기 사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완강기는 모든 건축물의 3층부터 10층까지 층마다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있고요, 특히 숙박시설은 객실마다 설치하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문제는 완강기가 갖춰져 있어도 사용법을 제대로 모른다는 데 있는데요,
화면 보시면서 사용법을 익혀보겠습니다.
완강기함을 열어보면 이렇게 후크와 조속기, 벨트와 릴이 들어있습니다.
후크를 조속기 구멍에 끼워주시고요, 지지대 고리와도 연결해준 뒤, 잠금장치를 조여줍니다.
이후 벨트를 겨드랑이 밑에 착용해 가슴까지 단단히 조여주고요,
말려있는 릴은 탈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던져 놓습니다.
이후 벽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탈출을 시작하는데요,
벽면 구조물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렇게 벽을 살짝 살짝 짚어가며 내려가면 됩니다.
어렵진 않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주변에 먼저 완강기 함이 어딨는지 꼭 확인해 보시고 미리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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