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땀흘린 장병들 위해”...싸이 2년째 사비로 ‘흠뻑쇼’ 시원하게 쐈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가수 싸이가 직접 사비를 들여 2년 연속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여름 콘서트 ‘흠뻑쇼’에 무료로 초청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흠뻑쇼에 초청받았다는 한 병사의 제보 글이 올라왔다.

육군 제32사단 소속 병사 A씨는 “지난주 가수 싸이님께서 작년에 이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고생한 장병들을 위해 흠뻑쇼 티켓을 부대에 전달했다”며 “폭우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대민지원에 투입돼 묵묵히 임했던 군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생각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른 기억 모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며 “공연 당일뿐만 아니라 티켓을 받고 준비하던 모든 순간이 설레고 행복했다”고 했다.

육군 제32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육군 제32사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싸이는 지난해 충남 보령시에서 임무를 하는 육군 제32시단 예하 부대에 흠뻑쇼 티켓을 배부했다. 올해엔 티켓 배부 규모를 늘려 더 많은 장병과 가족들을 흠뻑쇼에 초대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와 올해 충청도, 대전 지역에 호우 피해가 커 수해 복구 작전으로 지친 군 장병들을 위해 직접 사비로 문화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